‘삼손’ 김주성의 보랏빛 선물…새 넥타이 맨 안양 유병훈 감독 “광주는 까다로운 팀, 이겠다는 각오로” [MK현장]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새로 맨 보라색 넥타이. ‘대선배’가 응원하는 마음으로 건네준 선물이었다.

안양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치른다.

강등권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안양. 11승 4무 15패(승점 37)로 8위에 놓여있다. 이날 광주를 꺾는다면, 9위 울산HD(승점 37), 10위 수원FC(승점 34)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사진=김영훈 기자

안양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모따-마테우스 문성우-토마스-에두아르도-채현우, 김동진-김영찬-이창용-강지훈, 김다솔이 출전한다.

6강 진입을 꿈꾸는 안양, 유병훈 감독은 “오늘 광주전이 6강에 경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다. 앞서 광주에 두 번의 실패를 맛봤다. 복기하면서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일부 주축 선수가 빠져있지만, 핑계 대지 않고, 꼭 승리해 6강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직전 울산HD전에서 0-0이 목표라고 말했던 유병훈 감독은 예언하듯 결과를 맞췄다. 유병훈 감독은 “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이며, “울산전은 무실점이 목표였다. 실점하지 않으면 유리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만, 찬스에서 골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강팀을 상대로 4경기 무패를 이어갈 수 있던 부분은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오늘 경기 안양은 4백이었다. 포메이션 시트상 3백이었지만, 유병훈 감독은 “4백이 맞다”라고 했다. 그는 “상대에 따라 3백과 4백이 혼용된다. 선수들이 이해도가 높아서 100%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 팀은 베테랑이 주축이다.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서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걱정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다. 권경원, 이태희, 김정현, 유키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유병훈 감독은 “이태희, 권경원이 그나마 가장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치료 중이다”라며 “김정현과 유키치는 근육 부상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검진 결과 근육에 과부하가 온 듯하다. 지난 경기 신태용 감독이 말했지만, 경기장 잔디로 인해 문제가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오늘 경기 상대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는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두 감독은 1998~2004년까지 부산대우로얄즈~아이콘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유병훈 감독은 “광주는 까다로운 팀이다. 상대를 끌어내고, 특유의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하기 어렵다. 오늘은 무리하기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압박해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유병훈 감독은 이날 검은 정장에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현역 시절 대선배였던 ‘삼손’ 김주성의 선물이었다. 유병훈 감독은 “지난 홈경기 이후 김주성 선배가 보라색 넥타이를 선물로 보내줬다. 당시 최고참 선배이자 스승 같은 존재였다. 갑자기 선물을 주면서 ‘안양에 잘 맞고, 너한테도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해줬다. 이정효 감독과도 연관된 인물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기겠다는 각오로 이 넥타이를 멨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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