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산린푸체육관에서는 9월 4~8일 2025 항저우 아시안 오픈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및 아시아유도연맹(JUA) 대륙랭킹 점수 반영 대회로 열렸다.
샤오산린푸체육관은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경기장이다. 2022 2025년 경기도유도회 생활체육 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안철웅 관장이 항저우 아시안 오픈 남자 90㎏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하여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제29회 중국 베이징하계올림픽 상비군이었던 안철웅은 그해 5월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2회 한국-몽골 유도 남녀 국가대표 친선 그랑프리 토너먼트를 뛴 것이 마지막 국제 무대였다.
어느덧 6319일(17년3년18일)이 흘렀다. 몽골 73㎏ 선수들과 겨뤘던 26세의 안철웅은 벌써 40대 초반도 막바지가 되어 두 체급 높은 90㎏으로 항저우 아시안 오픈에 참가했다.
대한유도회 홍보위원을 맡고 있는 안철웅 관장은 동메달 획득이 무산되어 5위로 2025 항저우 아시안 오픈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대한유도회 이승원(44) 홍보위원장이 중국 샤오산린푸체육관에서 ‘선수 안철웅’을 지도하여 의미를 더했다.
하남시 안철웅 유도관은 ▲2022 하계 한국초중고등학교유도연맹전 초등부 ▲2024 2025 청춘양구 생활체육 전국대회 초등부 단체전 ▲2025 하계 한국초중고등학교유도연맹전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안철웅 관장이 두 차례 경기도유도회 생활체육 우수 지도자로 뽑힌 이유다.
국제유도연맹은 9월29일 안철웅 관장을 남자 90㎏ 세계랭킹 258위로 평가했다. “아쉽게 입상은 놓쳤지만, 스무 살 어린 외국 선수들과 싸워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순간을 다시 경험한 것이 성적보다 더욱 값집니다”라고 2025 항저우 아시안 오픈 소감을 밝혔다.
안철웅 관장은 “어린 제자들의 성장에 늘 기쁨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유도선수로서 저 자신한테 도전장을 내밀어 봤습니다. 승패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만큼 국내외 대회에 또 나가보고 싶습니다”라며 희망했다.
국제유도연맹은 30세 이상 생활체육 동호인 및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베테랑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2025 항저우 아시안 오픈 5위를 발판 삼아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꾼다는 안철웅 관장은 다시 현역이 된 설렘을 느끼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