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떠올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추석 당일인 10월 6일 소집됐다. 대표팀은 고양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나선다.
완전체는 아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미국, 유럽 등에서 활약하는 여러 선수가 빠졌다. 6일 첫 소집엔 13명<K리그(7명), J리그(2명), 중동(2명), 유럽(2명)>만 합류했다.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첫 소집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 백승호가 취재진 앞에 섰다.
백승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백승호는 “그땐 운이 좋았다”면서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브라질과 다시 한 번 붙어볼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물론, 내가 출전한다는 보장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이 백승호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득점의 기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었다.
백승호는 “월드컵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꿔온 무대”라며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다음날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할 정도로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백승호는 이어 “경기에서 패한 건 아쉬웠지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득점의 순간은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