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다시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김형준 부상으로 어깨 무거워진 NC 김정호의 다짐 [WC 인터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다시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표정은 밝았다. 자신감 또한 넘쳐 보였다. 김정호(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포항제철고, 성균관대 출신 김정호는 2021년 2차 8라운드 전체 76번으로 NC에 지명된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안정적인 수비 및 날카로운 타격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2022년~202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까지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이번 비시즌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57경기 출전에 타율 0.238(126타수 30안타) 3홈런 24타점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끝나고 만난 김정호. 사진(대구)=이한주 기자
김정호는 NC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짧았지만, 올 시즌에는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8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런 김정호는 지난 6일 펼쳐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주전 안방마님 김형준이 왼쪽 손목 통증으로 5회말 시작과 함께 빠지자 대신 마스크를 끼고 투수들을 잘 이끌며 NC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NC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김)정호가 다 했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정호는 “갑자기 나가게 돼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항상 경기 나갈 수 있다 생각하고 준비했었다. 경기 나가서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며 “만약 선발로 나갔으면 떨렸을 텐데, 갑자기 나가다 보니 긴장할 틈도 없이 경기에 빠져들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7회초 첫 타석에서는 안타까지 생산했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정호는 “내가 이닝의 첫 타자였다. 초구가 패스트볼로 올 거라 생각했다. 타이밍만 늦지 않게 준비하자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스스로 늘 타격에 자신있다 생각했다. 특히 타이밍 맞추는 것에 자신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정확한 컨택 능력 또한 김정호의 강점 중 하나다. 사진=NC 제공

이어 투수 리드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사인이 많이 나왔다. 우리 투수들도 워낙 본인들이 알아서 잘하는 투수들이다. 저는 앉아서 방향성만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는 거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사인은 벤치에서 나올 때도 있고, 제가 직접 낼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이 김형준이 부상을 당하며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그는 “원래 이 팀에서 제 역할이 (김)형준이와 선배들이 빠졌을 때 받쳐주는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제가 해야 되는 거라 생각한다. 크게 어려운 것은 없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NC는 기적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초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이후 1차전에서도 승리한 이들은 지난해 KT위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노리고 있다.

최근 기적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NC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특히 NC가 7일에도 삼성을 격파해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면 창원NC파크에서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1~2, 5차전이 3위 팀 홈 구장에서 펼쳐지지만,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김정호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우리에게 넘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다시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대구=이한주 MK스프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리듬체조 신수지, 사업가와 결혼 전제로 상견례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 사망…향년 27세
홍진영 아찔한 노출 수영복…돋보이는 글래머 몸매
화사, 우월한 볼륨 & 섹시 핫바디에 시선 집중
빅리거 이정후, 더 좋은 중견수에 밀려 우익수로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