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28년 만에 방송 MC로 복귀했다. 세 아이 엄마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첫 방송부터 따뜻한 미소로 시청자를 맞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서는 가수 백지영의 하차 후 새 MC로 합류한 이요원이 첫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은지원은 “토요일 밤 예능 강자 ‘살림남’의 새로운 안방마님을 소개합니다”라며 이요원을 반갑게 맞았다.
이요원은 “안녕하세요, 살림남의 새 MC 배우 이요원입니다. 정말 영광이에요”라며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박서진은 장구를 치며 “시청률의 여왕이 왔다”고 환호했고, 이요원은 “실물로 보니 너무 잘생기셨다”며 재치 있게 화답했다.
28년 만의 예능 복귀 소감에 대해 그는 “너무 설레고, 진짜 소풍 온 기분이에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박서진은 “그냥 편안하게 즐기시면 된다”며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요원의 ‘세 아이 엄마’ 근황도 공개됐다. 박서진이 “그렇게 안 보이신다”며 놀라자, 이요원은 “첫째가 23살 대학생, 둘째가 12살, 셋째가 11살이에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결혼을 앞둔 은지원이 “결혼생활 중 고비가 오면 어떻게 하셨냐”고 묻자 이요원은 “고비 올 때마다 아이를 낳았어요. 아이가 저를 극복시켜줬죠”라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은지원은 “아이로 버티신 거냐”며 폭소했고, “인생 선배님으로서 앞으로 자주 여쭤보겠다”고 존경을 표했다.
한편, 이요원은 2003년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박진우 씨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선덕여왕’, ‘꼭지’, ‘마의’ 등으로 ‘시청률 여왕’이라 불리며 안정된 연기력과 품격 있는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