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결혼에 대한 인생 선배다운 조언을 전하며 윤민수의 어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이혼 후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윤민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를 지켜보던 이승철은 윤민수의 어머니에게 “민수, 제가 참 예뻐하는 동생이에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승철은 이어 “결혼은 한두 번은 해봐야 안다”며 “그러면 정말 자기한테 맞는 임자를 만나게 된다”고 솔직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승철은 실제로 두 번의 결혼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재혼으로 큰딸을 얻었다. 만날 땐 중학교 3학년이었다”며 “사춘기라 처음엔 마음이 상했던 것 같지만, 살다 보니까 통하는 게 많더라. 이제는 오히려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큰딸이 34세에 결혼했다”며 “드레스 맞추고, 사위 양복 고르고, 그릇까지 함께 골랐다. 결혼식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기획했다. 사회는 김성주, 축가는 잔나비와 이무진이 맡았다”고 자랑했다.
또 “2부에서는 내 밴드랑 1시간 동안 공연도 했다”며 “딸 결혼식이지만 진짜 콘서트였다”고 웃었다.
한편 이승철은 1995년 배우 강문영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7년 2세 연상 사업가와 재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 슬하에 재혼으로 얻은 첫째 딸과 늦둥이 둘째 딸 을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