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혈액암 투병’ 안성기 선배, 건강 상당히 안 좋으셔”

배우 박중훈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자전적 에세이를 발표한 가운데, 오랜 시간 함께한 배우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박중훈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에세이 출간과 관련해 “안성기에게 들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라며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는데,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상황이 안 돼서 가족분들과 연락하며 근황을 물어보고 있다”며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굉장히 슬프다. 저하고는 40년 동안 영화 4편을 했던 존경하는 스승님이고 선배님이자 친한 친구고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나 존경하는 분”이라고 회상했다.

배우 박중훈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자전적 에세이를 발표한 가운데, 오랜 시간 함께한 배우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이어 “이렇게 제가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신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는 많이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영화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라디오 스타’(2006) 등 총 4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병이 재발해 다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중훈의 에세이 ‘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박중훈이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지니고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담았다. 박중훈은 오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가지며, 23일에는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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