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홀로 남은 셀카…“오늘을 기념하며”

“박봄, 갑자기 오늘을 기념하며.” 짧은 한 문장이었다. 그러나 그 안엔, 오랜 시간의 침묵이 담겨 있었다.

13일 가수 박봄은 자신의 SNS에 “갑자기 오늘을 기념하며”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올렸다. 검은 민소매 차림에 머리를 살짝 틀어 올린 채, 조용히 웃는 얼굴이었다.

며칠 만에 전한 근황이지만, 이번 게시물은 팬들에게 유독 의미 있게 다가왔다. 최근 2NE1 멤버들이 함께한 자리마다 박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봄 SNS

앞서 산다라박은 “워터밤 마카오”라는 문구와 함께 씨엘, 공민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세 사람의 밝은 미소와 무대 사진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지만, 박봄의 빈자리는 눈에 띄게 컸다.

그 후에도 산다라박은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 너무 소중하다”고 남겼고, 이 게시글은 곧장 팬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박봄은 어디 있나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박봄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이번엔 함께가 아닌, ‘혼자’였다. 그리고 그 혼자의 순간에 던진 말은, “기념하며”였다.

박봄은 지난 8월부터 건강 문제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와 회복에 전념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달 SNS에 양현석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고소장 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정산 문제는 이미 마무리됐다. SNS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결국, 박봄의 이번 셀카는 단순한 사진 이상의 의미였다. 오랜 시간 멈춰 있던 자신을 향한 ‘생존 신호’이자,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조용한 선언이었다.

한때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던 2NE1의 보컬, 이제는 치료의 시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오늘’을 기념하는 그녀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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