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이 25년째 하반신 마비와 싸우고 있는 남편 강원래의 발 상태를 공개했다. 감각을 잃은 채 부종과 상처가 반복되는 현실에 그녀는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김송은 1일 SNS에 남편 강원래의 발 근황을 전하며 긴 시간 이어진 투병의 현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붓기와 변색이 뚜렷하게 보이는 발등, 거칠어진 피부 결, 반복된 상처 흔적이 담겨 있었다.
발가락 주변은 각질과 피부 벗겨짐이 섞여 있었고, 발톱의 일부는 빠진 채였으며, 부종으로 발목 라인이 흐릿해진 모습도 확인됐다. 장기간 감각이 사라진 하반신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종과 조직 손상의 전형적인 징후였다.
김송은 “울 남편 발 부종이 심해요. 예전엔 발등도 다리도 온 바디 다 예뻤어요. 여자인 제가 봐도 부러운 몸매의 소유자 강원래였어요”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하반신 마비 25년차. 다리에 상처가 나도 감각이 없어서 몰라요. 발톱이 빠져도 통증을 못 느껴요”라고 말하며 남편이 겪고 있는 신체적 어려움을 담담히 전했다.
하지만 그의 말투에는 지침보다 애정이 더 짙게 묻어났다. 김송은 “그래도 괜찮아요. 소독해주고 호~ 해주는 마음의 여유, 연륜이 생겼나봐요”라고 덧붙이며 묵묵히 곁을 지켜온 세월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3식구는 아빠의 장애까지도 끌어안을 꿋꿋한 정이 있어요”라며 가족의 단단한 결속을 강조했다.
강원래는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25년째 재활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김송은 오랜 시간 남편과 함께 투병을 견디며 진정성 있는 사랑과 지지를 보여왔고, 부부의 버팀목 같은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