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임종훈-신유빈 조가 중국 최강을 꺾고 최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3-0(11-9 11-8 11-6)으로 승리했다.
WTT 파이널스는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이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를 누르고 한국 선수 최초로 파이널스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에 유독 약했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6전 전패를 기록했다. 7경기 만에 승리하며 포효했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국제대회 30연승에 도전했으나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아울러 24개월간 이어온 무패 기록 또한 무너졌다.
1게임부터 임종훈과 신유빈은 상대와 강하게 맞부딪혔다. 9-9 접전 속 임종훈의 공격 성공과 왕추친의 범실로 미소 지었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4 리드를 잡았다. 왕추친과 쑨잉사의 추격에 9-8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3게임 초반 상대에 끌려가다 6-5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 실수로 경기를 끝마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