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최민식, 여배우들에 자리 양보…“경로우대 말고 올드보이로”

나이를 내세우기보다 태도를 먼저 보였다. 배우 최민식이 VIP 시사회 현장에서 후배 여배우들에게 중앙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미담’을 남겼다.

영화 ‘만약에 우리’ VIP 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가운데, 최민식의 예상치 못한 행동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포토타임에서 최민식은 자연스럽게 중앙에 서기보다, 후배 여배우들을 앞으로 이끌며 자리를 양보했다. 팔을 벌려 공간을 만들어주는 동작은 연출된 제스처라기보다 순간적인 배려에 가까웠다. 중심에 서는 대신 가장자리를 선택한 그의 선택이 오히려 더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민식이 VIP 시사회 현장에서 후배 여배우들에게 중앙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미담’을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 속 최민식의 표정 역시 인상적이다. 웃음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몸짓은 분명했다. ‘내가 앞에 설 필요는 없다’는 듯한 태도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배우의 여유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후배 배우들 역시 예상치 못한 배려에 웃음을 터뜨리며 자연스럽게 포토존 중앙으로 이동했다.

올해 63세인 최민식은 1981년 연극 ‘우리 읍내’로 데뷔해 어느덧 44주년을 맞았다. 영화 ‘올드보이’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남겼지만, 이날만큼은 카메라 앞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현장의 흐름을 정리하는 ‘어른’에 가까웠다.

그가 남긴 한마디처럼 “경로우대석은 싫다”는 농담 뒤에는, 나이보다 태도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그의 방식이 담겨 있었다. 포토존 한복판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완성된 이 장면은,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왜 여전히 존중받는지를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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