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수비’ 제대로 보여준 KB, 리그 1위 하나은행에 홈 첫 패 선사! [MK현장]

KB스타즈가 수비의 힘을 앞세워 리그 1위 하나은행을 제압했다.

KB스타즈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70-4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6승 4패가 됐다. 하나은행은 7승 3패가 됐다. 이번 시즌 홈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수비의 힘이 빛난 한판이었다. KB스타즈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KB스타즈는 이날 수비를 앞세워 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사진 제공= WKBL

스틸 수 17-6, 턴오버 7-23에서 보여주듯, 양 팀의 집중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그 결과 KB스타즈는 시즌 세 번째 70득점을 돌파했고 하나은행은 시즌 최소 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KB스타즈가 이채은의 슛 시도가 연달아 림을 가르면서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1쿼터 3분 24초 남기고 14-7로 앞서갔다. 이후 리드를 지키면서 전반을 31-27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했다.

이채은은 전반에만 9득점을 올렸고 강이슬이 6득점 7리바운드 기록했다. 교체로 투입된 박지수는 전반 7분만 뛰었음에도 6득점 3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나은행도 추격했다. 1쿼터 43.8초 남기고 16-14까지 격차를 좁히며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추격을 이어갔다. 박진영이 9득점, 이이지마 사키가 5득점 3리바운드, 진안이 4득점 3리바운드, 박소희는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기록했다.

3쿼터 초반 양 팀은 모두 득점에 애를 먹으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먼저 침묵을 깬쪽은 KB스타즈였다. 허예은의 3점슛을 비롯해 박지수, 사카이 사라, 이채은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분 24초 남기고 40-31로 격차를 벌렸다.

이채은은 1쿼터 득점을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사진 제공= WKBL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는 49-35, 14점차까지 벌어졌다.

KB스타즈는 3쿼터에만 4개의 스틸을 기록한 것을 포함, 하나은행을 상대로 6개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흐름을 압도했다. 하나은행은 팀 전체가 3쿼터 10분 동안 6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아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제공= WKBL

4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다. 강이슬의 연속 스틸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단숨에 5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 차가 20점차 이상 벌어지면서 일방적인 승부가 됐다.

양지수가 13득점, 이채은이 11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강이슬이 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박지수는 12분만 뛰고도 8득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나은행은 박진영이 11득점 7리바운드, 진안이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사키가 5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하나은행의 김정은은 2쿼터 7분 52초 남기고 교체 투입되며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임영의와 함께 WKBL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부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향년 69세
175만 유튜버 햇님 활동 중단…주사이모 여파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 우월한 볼륨감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 계약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