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DAIKIN HBL) 선두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16경기 연속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13일과 14일(현지 시간) 양일간 독일 전역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9경기에서는 선두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순위 다툼이 한층 뜨거워졌다.
마그데부르크는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를 32-31, 1골 차로 따돌리며 15승 1무(승점 31점)를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굼머스바흐는 2연패에 빠지며 6위(승점 21점)에 머물렀다.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는 뢰벤(Rhein-Neckar Löwen)을 33-29로 이겼다. 플렌스부르크는 뢰벤의 3연승을 저지하며 12승 3무 2패(승점 27점)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뢰벤은 8위(승점 18점)로 내려앉았다.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 3위)와 THW 킬(THW Kiel 4위)의 정면충돌은 23-23으로 비기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렘고 리페는 5연승을 마감했지만 승점 26점으로 3위를 지켰고, 킬은 승점 24점으로 4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베를린(Füchse Berlin)은 약체 HSG 베츨라어(HSG Wetzlar)를 35-28로 완파하고 승점 24점을 확보, 골득실 차로 킬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베츨라어는 17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 처했다.
MT 멜중엔(MT Melsungen)은 베르기셔를 33-28로 꺾고 7위(승점 19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는 민덴을 32-26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리며 10위(승점 16점)로 도약했다.
HC 에를랑겐(HC Erlangen)과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는 각각 라이프치히와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각각 12위와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는 에를랑겐에 패하며 최하위(18위)를 벗어나지 못해 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