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추가 고소한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음식 준비 과정 역시 매니저들의 업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박나래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인용, 방송에서 나온 음식 준비 및 박나래의 자택에서 진행된 개인적인 파티 준비 대부분을 매니저들이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식재료 구매는 물론 요리 준비, 서빙, 설거지와 쓰레기 정리까지 도맡아 했다는 입장이다.
전 매니저들에 따르면 박나래가 정한 메뉴에 맞춰 재료를 구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한 경우도 있었으며,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집 안에 대기하며 손님 응대와 서빙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와인의 경우 종류에 따라 잔을 구분해 준비하고, 온도 유지를 위해 칠링 작업까지 직접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에서 화제가 됐던 코쿤을 위해 도시락 싸기, 20인분의 명절 음식 준비, 김장 장면 등 역시 자신들이 보조하거나 실질적으로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명절 전 부치기 장면의 경우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함께 작업했고, 김장 방송 당시에도 찹쌀풀을 만들고 무·마늘·고춧가루 등 재료를 직접 구매해왔다는 것이다.
이진호는 “사진과 카카오톡 등 증거가 남아 있는 날만 계산해도 월평균 근무 시간이 400시간을 넘는다”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전하며, 단순한 일정 보조를 넘어선 과도한 업무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법적 분쟁과 관련해 추가 고소에 나선 상태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한 진실 공방은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