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속에서 전해진 짧은 인사 한마디. 화면을 채운 건 화려함이 아니라, 시간이 비켜간 듯한 얼굴이었다. 배우 이지아가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근황을 전하며 다시 한 번 ‘동안 미모’를 입증했다.
이지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Merry X-mas”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따뜻한 조명이 비치는 카페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보리 컬러의 퍼 재킷을 입고 지퍼를 목까지 올린 채 손을 가슴께에 살짝 올린 포즈는 한겨울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사슴 뿔 장식 머리띠가 시선을 끌었다. 연말 소품임에도 과하지 않게 어우러졌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헤어와 맑은 피부 톤, 힘을 뺀 표정이 더해지며 꾸밈없는 일상의 한 장면처럼 완성됐다. 테이블 위에 놓인 테이크아웃 커피와 마스크 역시 연출이 아닌 현실감을 더하며 사진의 분위기를 살렸다.
사진을 접한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20대라고 해도 믿겠다”, “시간이 혼자만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 “분위기가 더 어려졌다”,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 등 감탄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외모 변화에 대한 언급보다는, 변하지 않는 이미지와 특유의 분위기에 시선이 모였다.
1978년생으로 올해 47세인 이지아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김사라 역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짧은 인사와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여운을 남긴 이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