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승관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승관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핫이슈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달 막을 내린 MBC ‘신인감독 김연경’에 ‘필승 원더독스’ 팀의 매니저로 출연, 프로그램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대에 오른 승관은 “저는 매니저로서 그저 공 줍고 선수들 격려하고 걸레질을 한 것밖에 없다”라고 공을 돌리며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연경 감독님과 선수 분들께 감사하다. 권락희 PD님을 비롯한 제작진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가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승관은 이 프로그램에서 배구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줘 시청자들과 스포츠 팬들에게 두루 호평받았다. 경기 중에는 가장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했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아낌없는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평소 배구 마니아로 유명한 그답게 상대 팀의 전력 분석에도 힘을 보태는 등 ‘만능 뿌 매니저’의 면모를 뽐냈다.
승관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 부문 신인상을 품에 안아 남다른 예능 센스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그만의 유쾌한 에너지가 돋보였다. 승관은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표승주 선수에게 생수를 건네는가 하면, 김연경 감독을 지척에서 보필하는 등 ‘필승 원더독스’ 매니저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안방극장을 달군 승관의 활약은 웹예능으로 이어졌다. 그는 ‘비비디바비디부’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진행에 도전, 센스 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음악 활동도 계속된다. 그는 멤버 도겸과 유닛 그룹을 결성, 내년 1월 12일 미니 1집 ‘소야곡’을 선보인다. 팀의 두 메인 보컬이 뭉친 만큼, 탁월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 음반이 기대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