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화려하지는 않지만 차분하게 선발진 보강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유력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자이언츠가 우완 선발 타일러 말리(31)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루 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 1000만 달러(144억 7,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말리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6시즌을 뛴 것을 비롯,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42경기에서 39승 46패 평균자책점 4.07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33경기에서 180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그가 가장 밝게 빛난 시즌이다.
이후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3시즌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한 지난 2년간은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며 19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5시즌은 건강할 때는 좋았다. 16경기에서 86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8, WHIP 1.131 9이닝당 0.5피홈런 3.0볼넷 6.9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균자책점 2.18은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네이던 이볼디, 트레버 로저스, 폴 스킨스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아드리안 하우저를 2년 2200만 달러에 영입한데 이어 또 한 명의 검증된 선발을 저가에 영입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활약한 로건 웹, 로비 레이, 유망주 카슨 와이젠헌트, 카슨 시모어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예정이다.
선발 보강에 큰 돈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FA 시장 선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됐던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출신 우완 이마이 타츠야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뛰는 것은) 당연히 재밌어 보이지만, 그런 팀을 꺾고 챔피언이 되는 것이 내 삶에 있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자극했지만, 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마이는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5400만 달러에 연봉 인상 조항과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