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은 50%”...‘믿보’ 지성표 사이다물 ‘판사 이한영’이 온다 (종합) [MK★현장]

2015년 ‘킬미, 힐미’로 MBC ‘연기 대상’을 거머쥐었던 배우 지성이 ‘판사 이한영’으로 10년 만에 MBC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기대 시청률은 50%, 지성이 이끄는 ‘판사 이한영’은 침체된 MBC 금토드라마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성,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 오세영, 이재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지성, 박희순, 원진아 등 탄탄한 배우진과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재진 감독, 박미연 감독,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안방극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성,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 오세영, 이재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판사 이한영’에 대해 “정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 이재진 PD는 “이한영은 완전한 적폐 판사라고 하기보다는 살아오다가 현실 타협을 한 인물이에 가깝다. 적당히 공정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후회하고 정신 차리려던 그 순간,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 죽음으로 자신의 후회를 뒤엎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다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회귀물과 법정물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회귀 법정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운 ‘판사 이한영’은 회귀의 주인공인 이한영(지성 분)은 어느 날 뜻밖의 사고를 겪고 2035년에서 2025년으로 되돌아가며 인생의 전환점을 그려낸다. 이전 삶에서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로 일하며 세간의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한영은 다시 살게 된 인생에서는 새로운 선택으로 정의를 일궈 나갈 것을 다짐한다.

지성은 2021년 드라마 ‘악마판사’ 이후 5년 만에 ‘판사’를 연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성은 “‘악마판사’ 이후에 또 판사 역이라고 부담을 느낀 적은 없었다. ‘악마판사’와 ‘판사 이한영’은 결은 다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악마판사’와는 다르게 단순한 정치나 법정 드라마가 아닌, 감정의 이한영의 감정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사회를 통해, 원하는 것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이한영이라는 인물에 대해 “부정과 타락을 어둠이라고 표현하면, 이전에는 어둠을 사랑했던 이한영이 어둠을 깨닫고 다시 돌아온 10년 전 세상에서 새로운 올바른 정의를 세우고 나가는, 어둠과의 사랑과 결별하는 여정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판사 이한영’은 동명의 웹소설이자 웹툰으로도 사랑을 받은 ‘판사 이한영’을 원작으로 한다. 이 감독은 “원작 웹소설에서 압축을 해서 만들다 보니, 정리해야 하는 캐릭터도 있어서, 최대한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찾아보자 했다. 원작 팬들이 볼 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차이점을 만들고 싶어 다채롭게 그려볼까 싶었다”며 “원작에서는 상대적으로 사건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우리는 회귀한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조금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각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성은 “저는 원작을 기반으로 작가님께서 탄탄한 필력으로 대본을 써 주었다. 정치적인 법정 사건과 대상을 비판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누가 정말 옳은 선택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작품이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를 자처하며 권력이라는 어둠을 좇는 이한영은 지성이 연기한다. 극중 이한영은 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였지만, 회귀 후 정의를 좇는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이 돼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지성은 워낙 연기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난 배우다. ‘킬미, 힐미’ 때도 그랬고, 다중적인 캐릭터 연기를 잘한다 싶었다. 이한영은 10년 전 미래에 대해 가지고 있으면서 현재는 젊은 몸을 가진 인물이다. 이중 적으로 연기해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해가는 부분을 잘 보여주는 배우가 지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이한영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50%’라고 평한 지성은 “용기가 있는 이한영의 모습을 닮고 싶었고, 그런 이한영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는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서 정답은 없다는 사실에 솔직한 무게를 두고 있다. 악의 축을 싸우면서도 가만히 듣다 보면 때로는 강신진이 맞는 거 같을 때도 있다. 저는 극중 판사고 판결을 내리지 않느냐. 판사가 내리는 판결에 따라 사회적 정의가 되기도 하는데, 정의를 찾아가고 옳고 그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지닌 상태서 이한영을 연기하는 자체가 매력이 느껴졌다. 드라마 속 사회지만, 이한영을 통한 지금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박희순은 사법부를 손에 쥐고 흔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역할로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원진아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로 분해 시너지를 더할 전망이다.

원진아는 김진아라는 인물에 대해 “이한영을 도우며 파트너로 일한다. 시작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지만 정의감이 앞서서 참지 못하는 뜨거운 검사”라며 “전에는 정의롭고 착한 편에 있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부분은 마찬가지 이지만, 표현하는 언어 선택이나 행동이 화끈하다. 대본을 바당으로 했을 때 10년 후에서 회귀를 하는 장면이, 그리고 통쾌한 재판을 이뤄가는 장면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제발회 전 MBC 사장님을 만났는데 ‘좋은 역할만 하다가 나쁜 역할을 해서 어떡하느냐’고 말씀하시더라. 나쁜 역할을 하신 건 한 번도 못 보신 것 같다”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한 박휘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의라는 것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강신진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좋은 취지로 입성을 했지만, 자신만의 정의를 고집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됐고, 정의를 위해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4권 정도 받았다. 내용이 재밌었는데 1부에 거의 내가 나오지 않더라. 3, 4부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는데 재밌었다”먀 “이 작품은 이한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작품이기에, 이 배역을 누가 맡았나 했더니 연기 대상에 빛나는 지성이 맡았다고 하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년 MBC 드라마의 부진 끝에 선보이게 된 ‘판사 이한영’은 MBC의 기대작이자 2026년을 알리는 작품이다. 오랜 부진을 깨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부담이 안 될 수 없다. 부담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 이 감독은 “작년 한 해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하면,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판사 이한영’이 넘어야 하는 산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동시간대 큰 인기를 받고 있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와 시청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시청률 14%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인기 질주를 달리고 있는 ‘모범택시3’와의 시청률 경쟁에 대해 이 감독은 “매력이 다른 드라마다. 사실 저도 몰래몰래 챙겨보고 있기는 한데, 저희 드라마와 뭐가 다른지, 어떤 것이 시청자들이 재밌게 느끼는지 생각해 보고 있다”며 “두 드라마는 결이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모범택시’를 재밌게 보신 분들도 들어올 수 있고, 안 맞다 싶은 사람들도 원한다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게 ‘모범택시’가 잘 나간다면 저희도 잘 나가지 않을까 한다. 장르적으로 복합적인 부분이 많사.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이 우리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지성은 ‘판사 이한영’의 기대 시청률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지성은 원하는 시청률에 대해 “생각만 하다면 50%대가 나왔으면 한다. 만약 50%대가 넘는다면 공약으로 아무거나 시키는 거 다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판사 이한영’에 대해 “6~7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다. 저와 저희 팀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판사 이한영’은 오늘(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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