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쉬움 많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한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음에도 만족 모르는 ‘대전 왕자’ 문동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가오는 2026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만족하지 않는다.

문동주는 최근 본인의 SNS에 “안녕하십니까. 한화 문동주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시했다.

10월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8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문동주가 삼성 강민호를 삼진처리한 후 환호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6회말 무사 1루에 등판한 한화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지닌 우완투수다. 데뷔시즌 13경기(28.2이닝)에 출전해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 트로피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24시즌 성장통(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앓은 문동주는 2025시즌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소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24경기(121이닝)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 독수리 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두 차례 출격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6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리즈 MVP를 차지함과 동시에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아쉽게 LG 트윈스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분명 박수받을 만한 한 시즌을 보냈다.

10월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7회초에 등판한 한화 두번째 투수 문동주가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환호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럼에도 문동주는 만족을 몰랐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5시즌은 발전한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많은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슈퍼 에이스로 활약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보냈다. 대신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를 품에 안았으며, 아시아쿼터로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을 영입했지만, 아직 KBO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는 이제 확실한 ‘상수’가 되야 한다. 본인도 더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2025시즌)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가오는 2026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과연 문동주는 올해에도 독수리 군단의 고공행진을 이끌 수 있을까.

8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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