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로 쓰러졌던 당시, 현장에서 그를 살리기 위해 나섰던 김숙의 행동이 오히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김수용의 심정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출연한 임형준은 지난해 11월, 김수용이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임형준은 “형이 쓰러졌을 때 너무 무서웠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목걸이에 있던 심장약을 먹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을 뱉어내서 김숙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숙이가 힘으로 입을 열어 혀 밑에 약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혀 밑에 약을 넣을 때 혼자 손을 넣으면 큰일 날 수 있다”며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으로 턱이 닫히면서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형준 역시 “구급대원도 같은 말을 했다”며 “절대 혼자 하면 안 되는 응급처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지석진 또한 “숙이도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짚었다.
김수용 역시 “숙이가 혼자 그걸 했는데, 나중에 듣고 나서 절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며 “도와주려다 오히려 다칠 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경기 가평에서 촬영 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혈관확장술을 받고 일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위급한 순간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잘못된 응급처치는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진 모두가 경각심을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