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의 검은 손이 미국 대학 농구에도 손을 뻗쳤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공개한 연방 기소장을 인용, NCAA 디비전1 대학 농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17개 이상의 대학 농구팀에서 39명 이상의 선수가 연루됐으며, 29경기 이상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5명의 피고인은 2023-24, 2024-25시즌 뛰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번 시즌에도 뛰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1월 NCAA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징계받은 세드콰비우스 헌터와 다이콰비안 쇼트도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앞서 미국 농구계를 발칵 뒤집은 NBA 관련 도박 사건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 사건에서 기소됐던 쉐인 헤넨과 마브스 페어리 두 사람이 이번에도 기소장에 이름이 올랐다.
전직 NBA 선수 안토니오 블래이크니는 기소장에 이름이 올랐지만, “다른 곳에서 기소된 상태”라는 이유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번 조작은 2022년 9월에 시작됐다. 처음에는 중국프로농구(CBA) 조작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이 일당은 대학 농구를 노렸고 대학 선수들에게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제공하며 베팅 목적의 승부 조작을 유도했다.
법원은 기소장을 통해 “피고인들은 승부가 조작된 경기에 베팅하면서 도박 업체와 베팅 참가자들을 속였다. 이 업체와 참가자들은 피고인이 공정한 경쟁과 최선의 노력에 기반해 공정하게 결정되어야 할 경기 결과가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됐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