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의 분석 “일본이 잘 나가는 이유? 육성 아닌 전제가 달라졌다”···“유소년 선수들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가장 먼저 익혀”

“일본 축구의 거침 없는 질주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일본의 자유기고가이자 축구 전문가인 모리타 야스시의 분석이다. 모리타는 스페인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축구 전문가로 활동한 이다. 2018년부턴 일본으로 돌아와 다수 매체에 축구 칼럼을 기고 중이다.

모리타는 1월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일본과 한국의 경기를 지켜본 뒤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일본이 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살 어린 일본 U-21 대표팀에 0-1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21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0-1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모리타는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를 단순한 전력 우위나 한 세대의 힘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면서 “일본 축구의 힘은 재능이나 육성이 아니”라고 짚었다.

이어 “일본이 달라지고 있는 건 ‘전제’다. 현재 일본의 젊은 선수들은 성장 과정에서부터 ‘유럽 진출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일본은 유소년 때부터 ‘어디서 경력을 쌓을지’, ‘누구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지’, ‘실패의 책임은 누가 지는지’, ‘성공이 반복 가능한지’ 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이어간다”고 했다.

정리하면, 일본 선수들은 유소년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모리타는 “일본은 과거 기술에 집착했다. 기술을 완성한 뒤 판단하는 법을 익혔다. 지금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게 최우선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유소년 때 가장 먼저 키워진다. 이후 기술을 쌓는다. 이 차이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큰 경기력 차이로 나타난다. 일본의 모든 연령대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어떤 선수든 그라운드 위에서 망설이지 않는다. 공을 잡았을 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다. 판단의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기 때문이다. 판단이 빨라지면, 플레이는 자연스럽게 빨라진다. 특정 개인이나 세대가 아니라 일본 축구 전체를 발전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 슈퍼스타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News1

일본이 유럽 리거를 100명 이상 배출한 건 오래전 일이다. 일본 성인 대표팀은 현재 유럽 리거만으로 팀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커졌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모리타는 “일본 축구계에선 ‘어떻게 키울 것인가’보다 ‘어떻게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당연해졌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이 효과는 앞으로 더 극명하게 나타날 거다.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보인 일본의 성장은 끝이 아닌 시작에 가깝다. 몇 년 뒤엔 성인 대표팀에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 사진=AFPBBNews=News1

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U-21 선수로 이번 U-23 아시안컵에 참여한 일본은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25일 중국과 대회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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