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때가 됐다. 완벽한 타이밍이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현재 최대 위기를 맞았다. 스테판 커리의 옆을 든든히 지킨 지미 버틀러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된 것이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의 2025-26시즌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이미 25승 20패, 서부컨퍼런스 8위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그들이다. 그리고 버틀러의 부상 아웃으로 사실상 대권 도전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버틀러는 올 시즌 38경기 출전, 평균 20.0점 5.6리바운드 4.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최고의 공수겸장이 이제는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때 전 NBA 리거 켄드릭 퍼킨스는 팟캐스트 ‘로드 트리핀’을 통해 골든스테이트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할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커리가 아데토쿤보에게 전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퍼킨스는 “이제 때가 됐다. 완벽한 타이밍이다. 내가 커리라면 지금 당장 아데토쿤보에게 전화할 거야. 그런 다음에는 ‘뭘 기다리고 있는 거야? XX, 나는 네가 필요하고, 너도 내가 필요하잖아. 당장 성사시키자’라고 할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다.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72승을 넘어 7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이 활약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 4패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심지어 3승 1패로 앞서다가 5, 6, 7차전을 내리 패배. 역사에 남을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그때 드레이먼드 그린은 케빈 듀란트와 통화했다. 물론 그린에 의하면 그 순간에는 이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였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커리, 그린과 함께했다.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
퍼킨스는 이때를 떠올리며 “기억해 봐, 골든스테이트는 NBA 파이널에서 3승 1패 리드를 날렸다. 그리고 그린이 듀란트에게 전화하지 않았나? 커리도 마찬가지다. 자존심은 버리고 전화해야 한다. 장담하는데, 만약 아데토쿤보가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실제로 움직일 생각이 있다고 본다면 커리가 직접 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올스타 드래프트 때 아데토쿤보가 처음으로 누구를 선택했지?”라고 덧붙였다.
퍼킨스의 말처럼 커리와 아데토쿤보는 올스타 드래프트 때 서로 전체 1순위 지명한 기억이 있다. 물론 이 부분이 아데토쿤보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의 근거가 될 수는 없으나 연결고리는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데토쿤보는 스스로 밀워키 벅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밀워키가 자신을 버리지 않는 이상 먼저 떠날 일은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루카 돈치치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LA 레이커스로 향한 이후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퍼킨스는 “아데토쿤보가 여전히 우승을 생각한다면 지금이 완벽한 타이밍이다. 아데토쿤보가 밀워키를 떠난다고 해서 화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확신했다.
만약 퍼킨스의 말처럼 커리와 아데토쿤보가 함께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단숨에 탑 컨텐더가 될 수 있다. 아데토쿤보는 골든스테이트의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선수. 그리고 커리는 아데토쿤보에게 있어 우승을 위해 가장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