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과정에서 서류 문제로 공항에 억류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샌 라몬에서 진행된 구단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산호세 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이정후가 입국 과정에서 공항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자리였다. 그는 이 사건을 “한 번의 오해”라고 표현했다.
이정후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밤 LA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소속팀 자이언츠 구단은 이후 성명을 통해 “오늘 이정후는 LA국제공항에서 서류 문제로 인한 약간의 문제를 경험했다. 이 문제는 관련 당국에 의해 신속하게 해결됐으며 그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연관된 모든 관계자의 프로패셔널함에 감사함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며칠간 정신이 없었지만, 모든 게 잘 해결돼서 기쁘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평소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서류를 챙겼다고 밝혔다. 정확히 어떤 서류가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공항에는 약 네 시간가량 억류됐었다고 덧붙였다.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은 이정후만이 아니었다. 그의 통역을 맡은 한동희 씨도 여권에 문제가 있어 입국하지 못했다. 다음 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일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벌어져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316명의 한국인이 구금되기도 했다.
이정후는 “그 문제와 관련해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며 자신이 억류된 것이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그가 무사히 입국했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가 해결되고 동료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