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생각한다. 캠프에서 잘 적응해 제가 준비한 모습을 시즌 때 보여드리고 싶다.”
한화 이글스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를 앞둔 강백호가 올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한화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24일 휴식을 취하는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비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 또한 한화 선수들과 이날 호주로 향했다. 출국 전 만난 강백호는 “새롭다. 아직까지 낯설다. 그냥 좀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잠이 안 와 (공항 오기 전 자는 것을) 포기했다”며 “일단 이직한 것이다. 팀을 옮기다 보니 걱정이 된다. 걱정이 안 될 수는 없다. 좋은 걱정이 됐든, 안 좋은 걱정이 됐든 걱정, 설렘을 안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해를 맞이해 제가 또 출발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행동해 왔다. 캠프에서 잘 적응해 제가 준비한 모습을 시즌 때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강백호는 우투좌타 자원이다. 통산 897경기에서 타율 0.303(3327타수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을 적어냈다.
다만 지난해에는 다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부상으로 9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적 또한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0.825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그는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의 조건에 한화와 손을 잡았다.
강백호는 “다 새롭다. 지금 옷 이렇게 입고 있는 것도 새롭다. 새로운 팀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있다.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설레고, 어색하다. 아직 선수들이랑도 많은 대화를 못 했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많이 친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 어떤 수비 포지션을 맡을 지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나오지 않을까. 캠프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단 이야기 들은 것은 1루 미트와 외야 글러브를 준비하라 들었다. 1루수를 최우선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 저도 잘 모르겠다. 제가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한다. 두 포지션 다 열심히 해 왔던 것이라 하다 보면 잘 적응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는 과거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심우준, 엄상백이 있다. 강백호는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 많이 의지할 것이다. (심)우준이든, (엄)상백이 형이든 여러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다 연락을 했다. 저도 거기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팀 원분들한테도 많이 전화 받았다. 잘 부탁한다. 잘 해보자 하시더라. 팀마다 문화가 또 있기 때문에 흐트러뜨리지 않고 잘 적응해 나가야 한다. 제가 튀는 성격은 아니다 보니 팀 문화 존중하면서 잘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감은 모르겠다.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잘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저도 각오를 열심히 다져 독하게 이번 시즌 잘 보낼 것이다. 제가 뭐 어떻게 해야 하겠다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성실히 준비해서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 되지 않을까. (이날) 스프링캠프를 가니 기대하셔도 좋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작년에도 진짜 열심히 했다. 제가 했던 것 중 손꼽을 정도로 작년 열심히 했는데, 다쳐서 아쉬웠다.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다치고 경기 수를 많이 가져간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부상 안 당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인천국제공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