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VIP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엄태웅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엄태웅의 등장 자체만으로도 현장은 조용한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블랙 톤의 코트에 안경을 매치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화려함을 배제한 수수한 스타일과 단정한 헤어스타일, 절제된 제스처가 눈길을 끌었다. 포토월 앞에서 그는 미소를 최소한으로 유지한 채 차분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묵직한 분위기를 전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사생활 논란 이후 장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서 근무하던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해당 업소를 방문해 성매매를 한 사실은 인정돼 약식기소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며 공개 사과했고, 방송과 작품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약 10년간의 자숙 끝에 엄태웅은 지난해 9월 영화 ‘마지막 숙제’ 개봉을 통해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VIP 시사회 참석 역시 제한적인 공개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편 엄태웅은 2013년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과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다. 윤혜진은 이후 방송과 SNS를 통해 엄태웅을 비롯한 가족의 일상을 간간이 공개하며 관심을 받아왔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