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혁규가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 프랑스 무대를 떠나 독일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카를스루어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혁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카를스루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권혁규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앙(1부) 낭트에서 우리 팀에 완전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마리오 에기만 카를스루어 단장은 권혁규를 두고 “빌드업 과정에서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큰 키와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권혁규는 우리 팀에 안정감을 더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적을 환영했다.
이어 티몬 파울스 스포츠 디렉터는 “권혁규는 어린 나이에도 유럽 5대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확실한 잠재력을 가졌다. 시즌 동안 우리는 그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팀에 적응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01년생인 권혁규는 부산아이파크에서 성장해 2019년 프로무대를 밟았다. 2021년 김천상무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두드렸다.
권혁규는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다.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나며 세인트 미렌, 히버니언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출전 기회를 위해 낭트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권혁규는 전반기 동안 12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을 데려온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이 지난해 12월 경질되며 입지를 잃었다. 이후 아흐메드 칸타리 감독 체제에서 외면 받으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적을 선택한 권혁규는 당초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베스테를로와 연결됐지만, 최종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빠르게 카를스루어와 접촉하며 이적이 성사됐다.
독일 무대를 밟게 된 권혁규는 카를스루어 이적을 두고 “환상적인 팀에 합류해 기쁘다. 구단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팀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들었다. 저의 성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었다. 이번 이적은 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올여름 월드컵 발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카를스루어에서 생활에 기대가 크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까지 4개월이 남았다. 권혁규는 각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4년 9월 첫 A대표팀 명단에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가나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홍명보호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