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터키 유력 스포츠지 포토마치와 파나틱 등은 2월 3일(이하 한국시간) “베식타시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처음엔 이적료로 1천200만 유로(한화 약 205억 원)를 제시했으나 헹크가 거절하자 옵션을 포함한 1천5백만 유로(약 256억 원)로 금액을 올려 합의를 이뤄냈다.
베식타시는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을 연고로 둔 강팀이다.
베식타시는 같은 곳이 연고인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3강’으로 꼽힌다.
현재 리그 5위인 베식타시는 최근 태미 에이브러햄을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내면서 빈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현규로 메울 계획인 거로 보인다.
튀르키예 무대는 ‘빅리그’ 진입을 위한 발판이라 오현규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는 ‘철기둥’ 김민재가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한 시즌 반 동안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2024년 여름 벨기에 헹크로 둥지를 옮긴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공식전 3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오현규를 두고 올 시즌 두 빅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9월엔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합의에 이르렀으나 오현규의 무릎 상태 등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며 무산됐다.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풀럼이 관심을 보인다는 해외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쉬페르리그 이적 마감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6일까지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오현규는 곧 튀르키예로 가 팀을 옮기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을 거로 보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