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비수가 될까.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드 렌의 수비수 제레미 자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케는 이번 시즌까지 스타드 렌에서 활약한 뒤 올여름 다음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5년생인 자케는 스타드 렌 유스에서 성장해 2024년 리그되(프랑스 2부) 클레르몽 푸트로 임대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반년 만에 스타드 렌에 복귀해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188cm 준족의 자케는 프랑스 리그앙(1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3백과 4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현대 축구에 가장 적합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프랑스 A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질 미래 자원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자케를 품기 위해 옵션 포함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88억 원)를 지출했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에 보너스 조항 500만 파운드다. 20대 초반인 자케의 이적료는 그의 잠재력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줄리앙 로렌스 기자는 리버풀의 자케 영입을 두고 “거액의 이적료지만 자케는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라며 “키도 크고, 빠르고, 힘도 좋다. 공중볼 경합, 지상 경합 모두 뛰어나다. 경기 흐름도 잘 읽고 볼 컨트롤도 좋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확고한 능력을 갖춘 중앙 수비수는 아니다. 여전히 기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는 똑똑한 선수다. 잘 성장하면 버질 반 다이크와 같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케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 관심을 받았다. 첼시가 스타드 렌과의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첼시가 발을 빼자 리버풀이 자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자케 영입으로 다음 시즌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반 다이크의 파트너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계약이 만료된다. 자케는 다음 시즌 반 다이크의 새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