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건 사실이다.
단,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승점 9점 차 선두에도 “아무 의미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스널은 2월 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2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마르틴 수비멘디의 선제골과 빅토르 요케레스(후반 21분, 후반 추가 시간)의 멀티골을 묶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EPL 25경기에서 17승 5무 3패(승점 56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1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아스널이 2위와의 승점 차를 9점 이상으로 벌린 건 2003-04시즌 이후 처음이다. 2003-04시즌은 아스널이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전설의 시즌이다. 2003-04시즌은 아스널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덜랜드전 승리 이후 차분함을 유지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선덜랜드전을 마친 뒤 2위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린 것에 관해서 “아무 의미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아직 이겨야 할 경기가 많다. 우린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덧붙여 “우린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 이제 경기를 돌아봐야 한다. 냉정하게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린 13일 브렌트퍼드전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덜랜드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요케레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는 우리가 기대했던 유형의 선수”라며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큰 책임과 기대를 의미한다. 그걸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순간이 뜻대로 풀리진 않는다.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다. 힘든 순간이 분명 온다. 요케레스는 어떤 순간에서도 훌륭한 태도를 유지한다. 매일 훈련에 임하는 자세,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이 아주 훌륭하다. 요케레스는 진정성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아르테타는 또 “요케레스의 최고 장점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은 앞서서 말한 일관성 있는 자세에서 나온다. 훈련, 팀 동료 이해, 소통, 요구하는 움직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자세 등이다. 요케레스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요케레스는 2025-26시즌 아스널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적응에 애를 먹는 듯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등에 업고 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선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