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영택 감독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졌기에 아쉽지만, 잘 싸워줬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GS칼텍스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최유림에 이어 유서연까지 부상으로 이탈, 주전 미들 블로커진이 모두 빠졌다. 최가은과 권민지가 대신 나섰다. 그런 상황에서도 2위 현대건설 상대로 5세트까지 듀스 접전을 벌이며 치열하게 싸웠다.
이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내용면에서 나무랄 것은 없었다. 힘든 상황이고 미들이 다 바뀐 상황에서 며칠간 준비한 것에 비하면 잘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똘똘 뭉쳐서 하고자하는 모습이 보였다.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런 경기다. 승점을 1점이라도 땄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1점”이라며 말을 이었다.
1세트 24-22 리드 상황에서 세트를 내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역전당했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있어 선수들이 잘해줬다.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면 2세트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이겨냈다. 분명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도 좋고, 하고자하는 마음도 강한 거 같다. 5라운드 막바지지만, 선수들이 힘도 생겼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면에 대해 말했다.
이날 권민지와 레이나를 스위치해가며 미들에서 기용한 그는 “훈련한지 얼마 안됐지만, 훈련한 것이 코트에서 나왔다. 상대는 미들이 강한 현대건설인데 잘 대응했다”며 미들블로커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 평했다.
변화로 오히려 이점이 생긴 부분도 있다. 이 감독은 “(최)유림이와 (오)세연이가 미들로 들어왔을 대는 이동 공격이 없기에 파이프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권)민지가 들어오며 패턴 플레이도 할 수 있게됐다. 블로킹 낮은 쪽으로 공격도 가능하고 레이나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는 민지가 나가서 받아주고 레이나가 시간차도 때릴 수 있다. 상대도 헷갈렸겠지만,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그거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재차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