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이루가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 옥경이를 향한 지극한 효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의 아내이자 이루의 어머니 옥경이가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은 지 7년째 투병 중인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주치의는 “현재 아기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컨디션이 좋을 때 간혹 의미 있는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평소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환자의 말과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진아 역시 “치매 환자 간병은 대화가 안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그래도 기적이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이루가 어머니 간병을 위해 합가를 결정하고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루는 자연스럽게 다가가 “엄마, 오늘 목욕하는 날”이라고 말하며 직접 목욕을 돕는 등 세심하게 돌봤다. 어머니가 아들의 손길을 편안해한다는 설명과 함께, “엄마가 제일 예쁘다”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루는 처음 치매 진단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거짓말인 줄 알았다. 2~3년은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벽에 들어왔는데 엄마가 휘청거리며 아버지를 붙잡는 모습을 보고 이러다 아버지도 다치겠다 싶었다”며 “두 분 다 연세가 있어 내가 끌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가족을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고 간병에 나서게 된 배경을 전했다.
한편 이루는 2022년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최근 중증 치매를 앓는 모친을 돌보기 위해 합가를 선택한 근황이 전해지며 다시금 대중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가족 곁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