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스며들 것”…‘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성경♥채종협이 만든 봄바람(종합)[MK★현장]

‘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성경, 채종협이 안방극장에 봄바람을 불어넣는 ‘월동극복 로맨스’를 예고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정상희PD 등이 참석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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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희 PD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월동극복 로맨스’라고 정의하며 “찬란함과 계절감에 포인트를 두고자 했다. 배우들이 찬란한 공간에 놓이길 원했고 특별하게 보이길 원해서 장소나 비주얼에 신경을 썼다. 마음 속에 있는 겨울을 실제 그림으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연출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세대와 성별, 직업을 넘어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밀도 있는 서사를 써 내려간다.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살아가는 선우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송하란(이성경 분)의 운명적인 만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패션 디자이너 김나나(이미숙 분)와 세 자매, 그리고 조용한 골목에서 카페 ‘쉼’을 운영하는 박만재(강석우 분)까지 각기 다른 계절을 품은 인물들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다.

나나 아틀리에를 둘러싼 인물들과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로맨스는 물론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가족애가 다층적으로 교차하는 가운데, 갈등과 연대, 그리고 각자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순간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감정들을 고루 담아낸다.

정상희 PD는 “대본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게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 서로를 아끼고 바라봐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에피소드든 간에 하나의 이야기로 봐줄 수 있고 마음을 봐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관계가 나오지만 결국에는 관계가 다 이어지는 게 과연 요즘 드라마에서 얼마 만에 이어지는 건가 싶더라. 그래서 우리 드라마가 오히려 훨씬 더 매력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경은 “답이 정해져 있는, 당연하게 주인공들이 이루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촘촘하게 서사가 깔려 있다. 여러 이야기들이 한겹 한겹 쌓여서 풀려가는 과정과 감정들이 궁금하시면서 공감하시고 감동하시면서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됐다. 또 캐릭터들이 각각 살아있고 매력적이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채종협은 “로그라인이 확 들어왔다. ‘당신의 인생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였는데 저에게 묻는 말인 것 같았다. 질문 자체가 되게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었던 것 같고 이 질문 자체로 하여금 찬이라는 인물은 어떻게 풀어질까, 다른 사람들은 어느 계절 속에서 어떻게 풀어나갈까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이성경, 채종협을 비롯해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한 작품 안에서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낼 시너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섬세하게 그려낼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겨울나그네’ 이후 40년 만에 재회한 강석우, 이미숙은 색다른 케미를 그려낸다. 강석우는 “최근에 재작년인가 ‘종말의 바보’를 끝나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배우로서의 연기는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 또래들이 현장에서 대사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나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정상희 감독을 만나서 아름다운 마음과 세상을 보는 눈이 아름다워서 사람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가장 결정적인 건 이미숙이 출연한다는 이야기에 만 40년 전 마무리 못한 이야기가 있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를 봤던 팬들에게도 두 사람이 만 40년 만에 만난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를 보줄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행복했다.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다시 접었다”고 결정적 이유를 전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판사 이한영’ 후속작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전작 인기에 대한 부담에 대해 정상희 PD는 “전작이 잘 나와서 너무 기쁜 마음이다. 잘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작과 다른 결이지만 저희 작품에 대중성이나 완성도가 충분히 뛰어나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성경은 “제가 10년 전에 ‘김복주’가 첫 타이틀롤이었는데 대진표가 쟁쟁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생각하는 건 결과는 시청자분들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을 부끄러움 없이 잘 만드자는 임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희 작품을 본다면 ‘앓이’를 할 수 있고 깊은 앓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만들고 있다. 영향을 잘 받고 좋은 기운을 잘 받아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채종협은 “한국에서 연기를 하게 된 게 꽤 오랜만이다. 그러다 보니 저 나름대로 데뷔하는 느낌으로 현장에서도 매 순간 조금씩 작은 디테일도 잡고 가고 싶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매번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전작이 잘 됐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 그 영향을 받아서 저희만의 색깔과 조금의 냄새와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드는 작품인 것 같아서 조금씩 스며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상암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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