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SHINee) 멤버 겸 솔로 가수 태민이 새 둥지를 튼 지 1년 10개월 만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소속사 측은 ‘합의에 따른 아름다운 이별’을 강조했으나, 그 이면에는 소속사 대표의 미정산 및 매니지먼트 중대 과실이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24일 “태민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계약 종료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류상으로는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양측 합의로 이별을 택한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속계약 종료의 결정적 배경에는 차가원 대표 측의 귀책사유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민 측이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미정산) 사태와 매니지먼트상의 중대 과실을 이유로 강력하게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법적 분쟁으로 번지기 전, 소속사 측이 백기를 들고 계약 해지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민은 지난 2024년, 데뷔 후 16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원헌드레드의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태민의 폭탄선언에 가까운 이탈로, 파편은 소속사 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튀고 있다. 현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가수 이승기, 이무진, 그룹 비비지(여자친구 출신), 방송인 이수근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다.
특히 간판 아티스트였던 태민이 ‘정산금 미지급’이라는 엔터 업계의 가장 치명적인 이유로 칼을 빼든 만큼, 이승기와 이수근 등 타 연예인들의 정산 및 계약 현황에도 업계 안팎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거 소속사와의 정산 갈등으로 뼈아픈 시간을 보냈던 이승기 등 아티스트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자칫 연쇄 계약 해지나 대규모 소속사 이탈 로 이어질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