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약 중인 궤도(본명 김재혁·43)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궤도는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10대 시절을 돌아봤다. 그래프가 크게 하강한 구간에 대해 그는 “정말 공부만 했다. 명절에도 책을 놓지 않았고, 일주일 내내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잠깐 나가 노는 게 그렇게 치명적인 일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한 과목을 빵점 맞고도 전교 1등을 한 적이 있다”며 웃었지만, 곧 분위기는 달라졌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 이슈는 전혀 없다. 대신 많이 맞았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맞기만 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궤도는 괴롭힘의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통 괴롭히는 아이들은 부모가 학교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면 더 괴롭힌다. 이 아이는 문제가 생겨도 어른이 안 온다는 걸 알면, 고립된 아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부모는 ‘학교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공부는 열심히 해도 된다. 하지만 그 외 이유로는 선생님을 만나지 않겠다. 네게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겠다”는 입장이었다는 것. 궤도는 “부모님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싫었다. 괜히 일이 커질까 봐 더 두려웠다. 그래서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기억에 남는 일탈도 고백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돌을 던지다 창문을 깬 일이다. 그는 “당시 조지 워싱턴 전기를 읽고 ‘거짓말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 내가 던졌다고 말했다”며 “아버지가 비용을 물어주시고 돌아오는 길에 ‘잘했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오히려 ‘이상한 짓을 안 해서 걱정이었다’는 아버지의 말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편 궤도는 과학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구독자 1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멤버로 활동 중이며, 2023년 데블스플랜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특임교수로 임용돼 강단에도 서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