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영숙이 영호에게 실망해 잡도리를 한 가운데, 30기에서 ‘동시 선택’이 부른 ‘러브라인 대격변’이 펼쳐졌다.
25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균열이 감지된 영식-영자, ‘선택 불발’로 틀어진 영호-영숙, ‘야식 데이트’로 호감이 싹튼 영철-정숙까지 ‘솔로나라 30번지’의 ‘극과 극 모먼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96%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영철-정숙이 야식 데이트로 뜻밖의 케미를 확인한 장면이 차지했다.
앞서 현숙을 선택한 영호로 인해 충격에 빠진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1순위를 고독정식 먹게 하고 싶을까? 나라면 안 그랬을 거 같다”며 분노했다. 순자는 영수를 찾아가 “영수 님이 자꾸 고민하니까 나도 고민되잖아”라며 그의 마음을 떠봤다. 영수는 “내 고민을 보고 순자 님도 고민하셔야지”라면서 여전히 ‘1순위’ 영자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식-영자는 ‘연료 부족’ 경고등 속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시작했다. ‘운전 초보’ 영식은 “이 정도면 운전이 안정적이지 않냐?”고 어필했지만, 영자는 “직진인데도 못하면 면허 뺏어야지”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극과 극 성향을 보였다. 샴푸를 이틀에 한 번 한다는 ‘털털’ 영자와 달리 영식은 수건으로도 얼굴을 닦지 않는 세심한 관리남이었는데, 이에 영자가 “내 머리에서 냄새가 나도 괜찮냐?”라고 묻자, 영식은 “주기적으로 (냄새) 맡아주겠다”며 웃었다.
하지만 영자는 “다 그렇게 오케이만 하면 안 된다. 정신 차리셔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차에 주유를 하려던 영식은 연료 종류가 헷갈려 자신에게 차를 넘긴 친구에게 S.O.S 전화를 했다. 이 모습을 본 영자는 “원래 뭐든 뚝딱뚝딱 잘하는 사람한테 호감을 느낀다”라며 영식에게 다소 식은 마음을 내비쳤다.
옥순과 ‘1:1 데이트’를 하게 된 광수는 활달한 옥순의 리액션에 “이거 (커플) 각인가?”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그러나 옥순은 “남녀간의 설렘은 없는 거 같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은 ‘나를 좋아하는 남자’(광수)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남자’(영수)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영수-영철과 ‘2:1 데이트’에 나선 순자는 “어떤 사람이 좋냐”는 질문에 “직설적이고 확실한 사람”이라고 영철보다 영수에게 관심이 큰 속마음을 돌려 고백했다. 이에 영철은 “두 분 잘 어울린다”는 말로 순자의 속마음을 캐치했음을 알렸다. 뒤이은 ‘1:1 대화’에서 순자는 영수에게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고, 영수는 “그분(영자)이 확고한 게 너무 보였고, 순자 님이 저한테 고맙게도 표현을 많이 했다. 원래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타입인데 여기 와서는 연애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순자는 “지금 상태로는 영수 님이 제 1순위”라 화답했다.
영철과의 ‘1:1 대화’에서 순자는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극적인 인사치레만 했다. 이후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영철 님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챙겨야 할지 모르겠는 부분”이라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반면, 혼자 ‘고독정식’을 먹은 정숙은 제작진에게 “그분의 마음이 어떤지는 제 마음대로 할 거라 별로 안 궁금하다”며 영철을 알아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숙은 자신을 반전 선택한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이번 선택으로 여자들은 1순위가 다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놀란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현숙 님이 조언한) 그 말이 고맙지는 않았지만 (영숙 님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이트 말미 현숙은 “제가 평소에 다가가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영호에게 이성적 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영숙은 자신을 선택해준 상철과의 데이트에도 영호의 ‘현숙 선택’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초점 없는 눈빛을 이어가던 영숙은 “영호 님하고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혹시 제가 영호 님과 대화하는 것이 불편하냐”고 물었다. 상철은 “저도 어차피 대화를 더 해봐야 한다”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낮 데이트는 솔로녀들이 모두 계산을 마치며 ‘테토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밤 데이트에서는 영숙이 영호를, 정숙이 영철을 선택했다. 순자-옥순은 동시에 영수를 선택하며 다시 맞붙었고, 영자는 영식, 현숙은 상철을 택했다. 광수는 어떤 솔로녀의 선택도 받지 못하며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이미 현숙에 대한 마음을 접은 상철은 현숙과의 ‘야식 데이트’에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다. 그러다 상철은 “영숙 님과 순자 님을 더 알아보겠다”고 속시원하게 말했다. 현숙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숨막히는 정적 속에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영호에게 서운한 마음이 쌓인 영숙은 시작부터 영호를 몰아붙였다. 영호는 “제 입장에서는 미안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SOLO’ 특성상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상하게 미안하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영숙은 “반대의 입장이었으면 어떨 거 같냐”고 꼬집었고, “알면서 그런 거냐? 연애할 때도 미안한 일을 많이 하냐?”고 따졌다. 결국 영호는 “아직 1순위는 영숙 님”이라며 영숙의 마음을 풀어주려 했지만 영숙은 “그마저도 ‘아직’이란 말을 붙인 거냐?”고 서운해했다. 영호는 “바뀔 수 있다는 게 제 마음”이라며 “깊어지면 최종 선택을 하는 거고, 영숙 님이 다른 사람을 선택하면 물러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영숙은 “저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얘기할 수 있을까?”라며 실망감을 보였다.
영철-정숙은 데이트로 ‘뜻밖의 티키타카’를 확인했다. 영철은 “얘기해보고 싶었던 분이 순자 님과 정숙 님”이라고 관심을 표현했고, 비슷한 ‘내향형’인 두 사람은 다음 날 산책까지 약속했다. 이어 정숙은 ‘장거리’인 영철에게 “겪어봐야겠지만 겪어볼 의향이 있다”며 테토녀다운 플러팅을 날렸다. 이어진 예고편에는 영수를 두고 맞붙은 순자-옥순의 모습이 담겼으며, 영수가 영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순자가 돌연 영수 앞에서 “몰라”라며 싸늘한 눈빛으로 휙 지나가는 모습 포착돼 다음 주 벌어질 파란을 예감케 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