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훈’ 듀오와 크루즈 ‘혜·미’ 듀오가 AI 댄스로 맞붙었다. 승자는 누가 될까.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쿨 이재훈(51)과 컨츄리 꼬꼬 탁재훈(57)이 제주도에서 보내는 일상이 공개됐다. 31년 지기 절친인 두 사람은 각자의 대표곡을 따라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고,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AI 댄스 따라잡기’에도 도전했다.
영상 속 탁재훈은 “왜 이렇게 못해? 나는 똑같은데”라며 이재훈을 타박했고, 두 사람은 진지한 표정으로 동작을 흉내 내다 점점 무너졌다. MC 신동엽은 “과거 이재훈·탁재훈·서장훈이 ‘댄스 머신 훈 3형제’로 불렸다”고 언급했고, 숨겨진 댄스 영상이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반면 이지혜(46)·김미려(43)는 다른 결의 AI 댄스를 선보였다.
26일 이지혜는 300만원 상당의 5성급 크루즈 ‘내돈내산’ 여행기를 공개한 직후, SNS에 김미려와 함께한 AI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 럭셔리 여행 분위기와 달리, 두 사람은 80~90년대 레트로 에어로빅을 연상케 하는 네온 컬러 비키니형 원피스에 쫄쫄이 레깅스를 매치하고 등장했다.
영상 자막에는 “왜 이렇게 ㅠ까지 하는지 알려줄 사람???” “얼굴은 왜????” “하기 싫은 사람 ㅋㅋ”이라는 문구가 이어졌고, 화면에는 ‘엉망진창’이라는 글자가 크게 등장했다. 동작은 점점 흐트러졌고, 과장된 표정과 따로 노는 박자 속에 영상은 ‘허걱’으로 마무리됐다.
정통 예능 감각으로 밀어붙인 ‘훈 듀오’와, 망가짐 콘셉트로 승부한 ‘혜·미 듀오’.
같은 AI 댄스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누가 더 웃겼는지는 시청자 몫이다.
AI 댄스 열풍 속, 90년대 레전드들과 40대 언니들의 자존심 대결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