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혜영이 신인 시절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해 최불암, 김혜자와 함께 연기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혜영이 출연해 초창기 활동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MC 송승환이 “신인 시절 처음 해본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혜영은 “대사가 있는 작품으로는 ‘전원일기’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골 아이가 바람이 들어 연기자가 되겠다며 서울로 갔다가 떨어져 집에 돌아와 투덜거리는 역할이었다”며 “당시 최불암 선생님,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국민 드라마로 불린 ‘전원일기’에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셈이다.
김혜영은 이후 단막극 ‘베스트셀러’ 시리즈에도 다수 출연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는 필름으로 제작해 NG를 내면 안 됐다. 영화 찍듯이 연기력을 많이 봤다”며 긴장감 넘쳤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실제로 영화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화 활동도 이어졌다. 김혜영은 “김희애 씨와 함께한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며 “내가 김희애 딸로 나오는데 설정이 바뀌면서 내가 엄마가 되고 김희애 씨가 딸이 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뛰어다니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코미디, 드라마, 영화까지 장르를 넘나들었던 김혜영은 “코미디언 최초로 아침 프로그램 리포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해 63세인 김혜영은 80~90년대를 대표하는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며 33년 장수 진행 기록을 세웠다. 개그우먼으로 시작해 ‘전원일기’와 영화까지 섭렵했던 그의 다채로운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