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는 3월8일(이하 한국시간) 관중 1만9480명이 입장한 가운데 UFC 326이 열렸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1)은 가스톤 볼라뇨스(34·페루)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MK스포츠 김재호 특파원이 취재한 전날 계체에 나타나지 않았다.
UFC는 “이정영의 몸무게 조절 문제로 인해 가스톤 볼라뇨스와 페더급(66㎏) 경기가 취소됐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선수 측은 MK스포츠 김재호 특파원에게 “감량을 평소보다 많이 해서 땀이 안 났습니다”라며 설명했다.
이정영은 발가락이 부러진 ‘좀비 주니어’ 유주상(32)을 대신하여 2월20일 가스톤 볼라뇨스의 상대로 확정됐다. 2주 남짓한 준비 기간 동안 살을 급하게 빼느라 체내 수분을 배출하여 기준 몸무게를 맞추는 일반적인 방법이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면 가스톤 볼라뇨스는 145.5파운드(65.99769㎏)로 UFC 326 계체를 통과했다. “저는 체중을 맞췄고 프로답게 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나타났습니다”라며 부상과 감량 문제로 시합에 나오지 못한 유주상 이정영을 꼬집었다.
가스톤 볼라뇨스는 2017~2022년 Bellator 6승 3패 및 2023년 이후 UFC 2승 2패다. 벨라토르는 세계 2위 종합격투기(MMA) 단체였다가 같은 미국 시장의 또 다른 대회사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에 인수됐다.
“이번 훈련 캠프와 파이트 위크에서 최선을 다하여 UFC 326을 준비했지만, 통제 밖의 일들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라며 아쉬워한 가스톤 볼라뇨스는 “응원을 해주는 팬분들에게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정영은 2023년 2월 RTU 시즌1 페더급을 제패하여 2024년 2월 대한민국 UFC 20호 파이터로 데뷔했다. 유주상은 2024년 12월 Z-Fight Night 2 with Lookin‘ for a Fight를 통과한 후 2025년 6월 대한민국 UFC 23호 파이터가 됐다.
Road to UFC는 8강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정규 계약 자격을 주는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 정찬성(39) 코리안좀비MMA 관장이 2024년 6월부터 대표를 겸하고 있다.
Lookin‘ for a Fight는 데이나 화이트(57·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인공을 맡아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정영은 UFC 1승 2패, 유주상은 UFC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