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의 탑(본명 최승현)이 마침내 가요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를 통한 배우 복귀에 이어 본업인 가수로 돌아오는 탑의 행보에 연예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탑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을 ‘어나더 디멘션(ANOTHER DIMENSION)’에 초대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티저 속 탑은 백발에 가까운 올백 헤어스타일과 압도적인 눈빛으로 여전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이번 신곡은 그가 오랜 자숙 기간 중 음악 작업에 몰두하며 완성한 결과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 나나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힘을 보태며 영상미와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후문이다. ‘어나더 디멘션’이라는 타이틀 아래 그가 어떤 음악적 메시지를 던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빅뱅 완전체’ 복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이다. 탑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일로 멤버들과 전 소속사(YG)에 큰 피해를 줬다”며 “다시 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직접적으로 선을 그은 바 있다.
올해가 빅뱅 데뷔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임에도 불구하고, 탑은 스스로 ‘탈퇴’를 공식화하며 독자 노선을 택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 다른 멤버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탑의 이번 솔로 컴백은 ‘빅뱅의 탑’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최승현’으로서의 홀로서기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화려한 복귀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탑은 지난 2017년 군 복무 중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의경 신분 박탈 및 사회복무요원 전환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 발생 후 약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나, 범죄 전력이 있는 연예인의 복귀에 대한 잣대는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당시에도 쏟아졌던 특혜 논란과 하차 요구를 뚫고 나온 그가, 본업인 음악으로 성난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