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의미 되새기고 싶었다” 미국 감독이 설명하는 논란의 인사 초청 이유 [현장인터뷰]

마크 데로사 미국대표팀 감독이 라커룸에 초청한 특별한 손님에 관해 설명했다.

데로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직 네이비 씰 출신 작가 로버트 J. 오닐을 라커룸에 초청한 이유에 대해 질문받았다.

“이것은 내 결정이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사실 그는 우리가 (1라운드가 열린) 휴스턴에 있는 기간 이틀 정도 머물다 갔다. 캐나다와 경기전에만 온 것은 아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오닐은 네이비 씰 출신으로 지난 2011년 9-11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넵튠 스피어’ 작전에 참여하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논란도 있었다. 2014년 특수 작전 관련 ‘침묵의 규율’을 깨뜨려 군 내부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규율을 깨면서 이익을 취하고 팀의 전통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작전에 참여한 또 다른 대원이 ‘치명적인 총격을 가한 것은 다른 대원’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해 논쟁을 일으켰다.

여기에 2023년에는 폭행 및 공공장소 음주 혐의로 체포된 이력을 갖고 있다.

논란이 있는 인물을 대표팀 라커룸에 초청한 것을 두고 모두가 고운 시선으로 보지는 않을 터. 이에 대해 데로사는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그 본질적인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예를 들어 폴 스킨스가 이 팀에 합류하며 했던 말이 있다. ‘나는 자유룰 수호하는 모든 국군 장병들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가슴에 ‘USA’를 새긴 이유이기도 하다”며 대표팀의 의미에 관해 말했다.

그는 “지금이 선수들에게 이 점을 이해시킬 적기리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 행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경험이고, 위대한 전설들과 함께 라커룸을 공유하는 영광스러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왜 이 자리에 모였는지, 밤낮으로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제대로 이해시키고 싶었다. 나는 단지 그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며 재차 논란의 인사를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데로사 미국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의미를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데로사는 이날 바비 윗 주니어(유격수) 브라이스 하퍼(1루수) 애런 저지(우익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거너 헨더슨(3루수) 윌 스미스(포수) 로만 앤소니(좌익수) 브라이스 튜랑(2루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칼 롤리가 빠지고 헨더슨과 스미스가 투입됐다.

데로사는 “잘 치는 선수를 뛰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헨더슨은 (상대 선발) 세베리노와 상대 전적이 좋다. 윌은 롤리에 이어 들어올 차례였는데 최근 스윙이 괜찮다. 브레그먼과는 어제 선발 제외와 관련해 얘기했다. 그는 괜찮다고 했다”며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분명히 얘기하고 싶다. 우리 팀에는 커리어 내내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을 경험한 열 명의 불펜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는 상황에 맞게 적절히 행동할 것이다. 매치업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나 상대 감독도 같은 문제에 대처하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원치 않는 매치업에 직면할 때가 있을 것이다. 상대 라인업은 너무 강하다.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조별예선 최종전 이탈리아전 패배가 일종의 ‘경종’이 됐다고 밝힌 그는 “이번 대회 참가한 모든 팀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을 표한다. 이탈리아는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5승 무패 정도 했을 것이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이번 일이 우리에게 일종 재정비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다행히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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