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멕시코리그 소속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시범경기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회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 2루에서 좌완 저스티스 쉐필드를 상대한 이정후는 1-1 카운트에서 3구째 81.7마일 슬라이더가 높은 코스에 밋밋하게 들어오자 바로 이를 강타했다.
발사 속도 99.9마일, 각도 33도로 다소 높게 날아갔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기에는 충분했다.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애리조나 캠프 최종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이 홈런 이후 바로 이어진 5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면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두 차례 타석에서 볼넷과 홈런으로 100% 출루했다. 2회 같은 투수와 승부에서 0-2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1-2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을 허용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후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 아쉬움을 두 번째 타석에서 제대로 풀었다. 이날 경기 0-0 균형을 깨는 홈런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