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베를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HBL)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를린(Füchse Berlin)을 35-33(전반 15-15)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마그데부르크는 시즌 성적 23승 2무 1패(승점 48점)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9연승 행진을 마감한 베를린은 20승 6패(승점 40점)를 기록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경기 초반은 빠른 템포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마그데부르크가 빠른 공격 마무리를 시도하면, 베를린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즉각적인 역습으로 응수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를린이 3-1로 앞서갔으나, 마그데부르크 역시 상대의 부정확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 5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마그데부르크는 베넷 비게르트(Bennet Wiegert) 감독이 이끄는 전술 아래 여러 차례 7m 드로우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실축하며 리드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의 돌파 득점으로 10-10 균형을 맞췄고, 양 팀은 전반을 15-15 동점으로 마치며 후반전의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후반 초반 마그데부르크는 다소 공격이 정체되며 16-19로 뒤처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테이 만디치(Matej Mandic)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과 유기적인 수비가 살아나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후반 8분 망누스 사우그스트룹(Magnus Saugstrup)의 추격 골로 분위기를 바꾼 마그데부르크는 후반 16분 팀 호른케(Tim Hornke)의 속공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반, 마그데부르크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20분 마티아스 무셰(Mathias Musche)의 역전 골과 클라르의 추가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무셰가 수비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베를린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28-28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마그데부르크는 끝내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켜내며 35-33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베넷 비게르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에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어느 쪽으로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승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지금 기분이 정말 최고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강한 투지를 보여준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자칫 낙담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고 계속해서 싸웠다. 여기에 홈 이점이 더해져 관중분들이 우리를 밀어주셨고, 덕분에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