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39)은 2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 도전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다. 2023년 8월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ight Night 대표를 겸하고 있다.
ZFN은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중남미 제외 글로벌 생중계된다. 정찬성 대표는 5월14일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의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를 방문했다.
엔터프라이즈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는 UFC 공식 훈련 시설이자 UFC 본사 역할을 한다. ZFN 정찬성 대표는 약 3시간 뒤 데이나 화이트(57·미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및 헌터 캠벨(42·미국)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와 함께한 기념 촬영을 공개했다.
정찬성 대표가 SNS에 “조언과 응원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글을 올리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나도 사랑해요, 형제”라며 화답하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아메리카 종합격투기(MMA) 소식통은 “현지 관계자들도 ‘헌터 캠벨-정찬성-데이나 화이트가 정말 멋진 사진을 찍었다’라는 반응입니다”라고 소개한 후 “코리안 좀비는 선수들이 Contender Series에 출전할 수 있도록 홍보했습니다”라며 MK스포츠에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론칭하여 직접 유망주를 찾고 있다. 2026년 8~10월 DWCS 시즌10은 현지시간 화요일마다 10주 연속으로 50경기 및 100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정찬성 대표가 2026년 5월9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서울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종합격투기대회 ZFN 04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황인수(32)가 Contender Series 시즌9 참가자다.
황인수는 ZFN 04 미들급(84㎏) 대결에서 3라운드 2분 2초 펀치 TKO로 Bellator 및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5승 5패 앨릭스 에런 펄리지(35·미국)를 이겼다.
▲UFC ▲PFL(이상 미국) ▲Absolute Championship Akhmat(러시아) ▲Rizin(일본) ▲ONE Championship(싱가포르)은 빅리그로 묶인다. 벨라토르는 세계 2위 종합격투기 단체였다가 같은 미국 시장의 PFL에 인수됐다.
앨릭스 에런 펄리지는 벨라토르 4승 3패 및 PFL 1승 2패다. 제3대 Legacy Fighting Alliance 라이트헤비급(93㎏) 챔피언 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LFA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216명이 뛰는 글로벌 4위 규모 선수층을 보유한 종합격투기 최대 마이너리그다.
황인수는 앨릭스 에런 펄리지를 제압하여 DWCS 시즌9 탈락을 만회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UFC 고위 관계자는 2025년 9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가운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선수 측에 “2승을 더 하고 오라”고 전했지만,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분위기다.
Chosen 최준서(25·코리안좀비MMA)가 ZFN 04 웰터급(77㎏) 5분×3라운드 시합에서 조시 마이클 퀸란(33·미국)한테 만장일치 판정승(30-26 29-27 30-26)을 거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조시 마이클 퀸란은 2022~2024년 UFC 1승 3패를 기록했다. ZFN 정찬성 대표가 UFC 본사를 방문하여 데이나 화이트 회장 및 헌터 캠벨 최고비즈니스책임자와 미팅을 통해 컨텐더 시리즈 관련 얘기를 했다면 황인수 재도전 못지않게 최준서를 소개했어도 이상하지 않다.
정찬성 대표는 2025년 9월 Contender Series 시즌9 6주차 일정이 진행되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만났다. “Lookin‘ for a Fight 포함 2026년 여섯 차례 ZFN 개최를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방문이 무산되자 리얼리티 프로그램 Lookin‘ for a Fight 원격 제작에 참가하여 비대면으로 UFC 선수 2명을 뽑았다.
정찬성 대표가 헌터 캠벨 최고비즈니스책임자와 3자 회담에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 방한 재추진 시기 등 ZFN on Lookin‘ for a Fight 논의를 구체화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