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음료’를 퍼붓더라” 바이텔로 감독 첫 승 격하게 축하한 이정후와 동료들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첫 승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026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부임한 바이텔로 감독도 공식경기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클럽하우스 앞으로 나온 바이텔로 감독은 맨발에 머리에는 알 수 없는 액체가 잔뜩 묻은 모습으로 나왔다. 이정후와 동료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를 카트에 태워 맥주 세례를 퍼붓듯 바이텔로 감독에게도 똑같은 세리머니를 해줬다.

감독으로 첫 승을 거둔 바이텔로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카트에 타본 것은 어린 시절 마트에 갔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밝힌 바이텔로는 “‘어른들의 음료’를 퍼부었다. 여기에 다른 물질도 섞인 거 같다. 언젠가 복수를 준비하겠지만 지금은 선발 루프가 노력한 결실을 함께 즐기려고 한다. 정말 특별한 노력을 해줬고 그 뒤에 선수들도 필요한 일을 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3루수 맷 채프먼은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서 감독님에게 첫 승을 안겨줘야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저 신났다. 단순히 감독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의 일원이 되신 이후 경험하시는 첫 승리였기에 더 멋졌다”며 팀원 모두가 기쁨을 나눈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런 압박을 느낀 것은 아니지만, 첫 승을 거둬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이 일은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 더 이상 사람들이 감독님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야구에 집중하며 이기는 일만 남았다”며 승리의 부담을 덜어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도 언급했지만, 이날 승리는 선발 랜든 루프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이텔로는 “오늘 완전 ‘전사 모드’였다. 이 모습이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의 연패를 기필코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거 같다”며 선발의 노력을 극찬했다.

루프는 “감독님이 좋아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확실히 즐겼다”며 경기 후 격렬했던 축하 파티에 대해 말했다. 이어 “경기 내내 모든 것이 컨트롤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주자가 나갔을 때 더 잘됐다. 모든 것이 통했다. 커터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정말 좋았다. 투심도 좋았다. 정말 행복했다”며 자기 투구를 자평했다.

지난 시즌 이곳 펫코파크에서 투구 도중 다쳤던 그는 “지난해 있었던 일은 불운한 일이지만, 나는 오늘 그저 경쟁하려고 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쳤을 때 상대했던 라몬 라우레아노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루프의 호투도 뒤 수비진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바이텔로는 “오늘 우리 수비는 압권이었다”며 실점 상황을 막아낸 1루수 케이시 슈미트를 특별히 언급했다. 슈미트에 대해서는 또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에 공을 맞는 등 몇 차례나 어떻게든 베이스를 밟았다”며 타석에서 집중력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의 이날 첫 승은 자칫 날아갈 뻔했다. 마무리로 나온 라이언 워커가 9회 잭슨 메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바이텔로는 당시 느꼈던 심정을 묻자 “딱히 걱정하지는 않았다. 자기 몫을 다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저 자기 역할을 하도록 맡겨두는 것이 맞다. 결국은 마운드에 올라가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함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그 자리에 서면 선수들 내면에 마치 마이크로칩이라도 박혀 있는 것처럼 결승선에 도달하기만 하면 된다는 본능적인 인식이 작동하게 된다”며 마무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정말 멋진 밤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관심의 초점이 나의 첫 승으로 맞춰지는 거 같아 약간은 쑥스럽기도 하다. 오늘 우리의 첫 승이 투수들의 호투 덕분에 이뤄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던진 네 명의 투수는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투수들은 코치진이 무엇을 요구하든 기꺼이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가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경기든 승산 있는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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