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4년 만에 칸 경쟁 진출…“장편 전 작품 칸 입성” 韓 감독 최초 금자탑

‘장르물의 대가’ 나홍진 감독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섰다.

신작 ‘호프’(HOPE)가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부터 차기작까지 장편 연출작 ‘전 작품’을 칸에 입성시키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현지 시각 9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호프’를 올해 경쟁 부문(Competition) 공식 초청작으로 발표했다.

나홍진 감독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는 지난 2022년 ‘헤어질 결심’, ‘브로커’ 이후 무려 4년 만에 한국 영화가 칸의 심장부인 경쟁 섹션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나홍진과 칸의 인연은 지독하리만큼 깊다. 2008년 ‘추격자’(미드나잇 스크리닝)를 시작으로 ‘황해’(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비경쟁 부문)까지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이번 ‘호프’는 그가 그토록 고대하던 첫 번째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감독 인생의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나홍진 감독은 초청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영광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습니다”라며 특유의 묵직하고도 짧은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 단 20여 편만이 허락되는 경쟁 부문에서 나홍진이 그려낼 ‘희망(HOPE)’이 황금종려상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호프’는 소재부터 나홍진답다.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으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한 마을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곡성’ 이후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인 만큼, 나홍진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정교한 미장센이 극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베일을 벗게 될 이번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잡으며 다시 한번 ‘나홍진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5월 칸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호프’는 축제가 끝난 뒤 올여름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년 만의 한국 영화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상징성과 ‘칸이 사랑하는 감독’ 나홍진의 이름값만으로도 이미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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