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진 난조 놓치지 않았다!…삼성, ‘4사구 18개’ 한화에 0-5→6-5 짜릿 역전승!→파죽의 4연승 질주

삼성이 기분좋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9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8패(6승)째를 떠안았다.

14일 한화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삼성 선수단. 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투수 최원태와 더불어 박승규(우익수)-김지찬(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좌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말 2사 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페라자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문현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4일 삼성전에서 한화 공격을 이끈 페라자. 사진=한화 제공
강백호가 14일 삼성전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심우준이 14일 삼성전에서 번트 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이도윤의 우전 안타와 최재훈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심우준이 1타점 적시 번트 안타를 생산했다. 이원석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페라자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침묵하던 삼성은 5회초 절호의 기회와 마주했다. 박승규의 볼넷과 김지찬의 우전 안타 및 2루 도루,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된 것. 단 디아즈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6회초에는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전병우의 좌전 안타, 이성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양우현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승규가 유격수 방면으로 까다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한화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말 한 점 보탰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이원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심우준은 14일 삼성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이원석은 14일 삼성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갈 길이 바빠진 삼성은 7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지찬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전병우, 강민호가 3루수 병살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아쉬움도 남겼다.

기회를 노리던 삼성은 8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이성규, 김지찬, 최형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디아즈, 류지혁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최형우마저 홈을 밟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삼성은 9회초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이성규의 희생 번트, 김재상의 볼넷, 박승규의 사구, 김지찬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이해승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박승규가 홈을 밟았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4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105개의 공을 뿌리며 4.2이닝을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최지광(0.1이닝 1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류지혁(4타수 1안타 2타점), 디아즈(3타수 2안타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최형우(2타수 1안타 1타점)는 개인 통산 26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한화는 8안타 18사사구 6점을 허용한 투수진의 집단 난조가 뼈아팠다. 이날 결과로 한화는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 불명예를 안게됐다. 이원석(5타수 4안타 1타점), 강백호(5타수 2안타 1타점), 심우준(4타수 1안타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한화에 6-5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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