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와 빅나티의 갈등이 격화되며 힙합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디스전을 넘어 과거 ‘컨트롤비트’ 사태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빅나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INDUSTRY KNOWS’라는 제목의 디스곡을 공개했다. 해당 곡에는 스윙스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담겼다. 소속 아티스트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부터 저작 인접권 매각을 둘러싼 의혹, 폭력 관련 주장까지 거론되며 논란을 키웠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에게 나랑 XX면 밀어준다지”, “인접권 팔아서 빚 막고 포르쉐 샀다” 등의 직설적인 가사는 공개 직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인접권 논란에 대해 “노엘, 양홍원이 재계약을 했겠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아티스트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음원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선빵은 이 친구가 쳤다. CCTV에 다 나온다”며 “20살 어린 친구에게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봐라. 별로다”라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이미 잘 끝난 일인데 왜 반복하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번 갈등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스윙스의 과거 이력 때문이다. 그는 2013년 ‘컨트롤비트’ 디스전에 참여하며 국내 힙합씬을 뒤흔든 인물.
당시 스윙스는 다수의 래퍼들을 공개적으로 디스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이센스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사이먼도미닉(쌈디) 등이 맞디스를 이어가며 이른바 ‘컨트롤비트 대란’으로 번졌다.
특히 개코는 이후 방송에서 “그 친구가 나를 링 위에 올려놨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은 국내 힙합 디스 문화의 대중화를 이끈 계기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과거 ‘선공 디스’의 상징이었던 스윙스가 이번에는 후배의 공격을 받는 위치에 서게 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 갈등을 넘어 또 하나의 ‘디스전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2의 컨트롤비트냐”는 반응까지 등장하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