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가 마지막 운명의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3라운드 제7매치 네 경기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의 향방과 여자부 역사상 최초의 기록 달성 여부가 걸려 있어 핸드볼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17일 오후 6시 서울시청(5위)과 삼척시청(2위)이 맞붙는다. 삼척시청에는 승패가 큰 의미가 없지만, 서울시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서울시청(승점 18점)은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늠하게 됐다. 서울시청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명확하다. 일단 2위 삼척시청을 반드시 꺾은 뒤, 이어지는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가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상대인 삼척시청은 이미 2위를 확정 지었고, 최근 핵심 이연경의 부상 공백으로 전력 누수가 있어 서울시청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어 오후 8시에 광주도시공사(7위)와 경남개발공사(4위)가 격돌한다. 경남개발공사(승점 19점)는 자력으로 4위를 확정 지을 기회를 잡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서울시청이 패할 경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서울시청이 승리한다면 경남도 반드시 광주를 잡아야 한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이 눈앞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3위 부산시설공단을 꺾으며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광주도시공사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18일 오후 4시 10분에는 인천광역시청(8위)과 SK슈가글라이더즈(1위)가 역사적인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SK슈가글라이더즈다. 현재 20전 전승을 기록 중인 SK는 최하위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여자부 최초의 ‘21전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 차가 커 이변이 없는 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득점 선두인 SK 최지혜(145골)가 추격자 서울시청 우빛나(142골)를 따돌리고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최지혜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에 득점왕 타이틀을 넘겨줬었다.
오후 6시 30분에는 여자부 정규리그의 막을 내리는 부산시설공단(3위)과 대구광역시청(6위)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3위를 확정한 부산시설공단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6위 대구광역시청은 마지막 승리를 통해 5위 탈환을 노린다. 앞선 경기에서 서울시청이 패하고 대구가 승리한다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청이 18-19 시즌 기록한 5위 이후 7년 만에 5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