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크게 실망했고 분노한다. 그 판정은 매우 불공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레알, 그들은 2차전을 3-2로 앞서며 4-4, 동률을 이뤘으나 단 한 번의 대형 미스가 역전패로 이어지며 8강 탈락하고 말았다.
레알은 2차전에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마누엘 노이어의 실책으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넣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해리 케인의 반격은 매서웠으나 아르다 귈러,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에만 3-2 리드를 가져갔다.
변수는 후반 86분에 발생했다. 브라힘 디아스 대신 후반 교체 투입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뮌헨의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내주지 않는 지연 행위를 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레알은 갑작스러운 수적 열세에 고전했고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3-4 패배했다. 그리고 총합 스코어 4-6으로 8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은 이번 패배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일까. 경기 종료 후 터널로 향하는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귈러는 퇴장을 당했다.
‘데일리메일’은 “카마빙가의 퇴장은 어리석은 판단에 의한 결과였고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은 곧바로 대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물론 ‘마르카’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이 매체는 “주심의 황당한 판정으로 카마빙가가 퇴장을 당했다”며 이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카마빙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패배라는 결과가 이어졌다. 이 부분은 카마빙가의 레알에서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잘 준비된 경기가 단 8분 사이에 끝났다”고 바라봤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감독은 이 결과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퇴장을 줄 수는 없다. 심판은 자신이 카드를 꺼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매우 흥미롭고 팽팽했던 경기를 망쳤다. 정말 전쟁 같은 경기였는데 그렇게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카마빙가의 퇴장으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를 퇴장시키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경기에서 그런 이유로 퇴장이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정말 크게 실망했고 분노하며 이 상황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무너졌고 이는 큰 타격이다. 반면 뮌헨은 2023-24시즌 4강에서 레알에 밀려 탈락한 아쉬움을 2년 만에 잊는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2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